21
<비만은 전 지구적인 최대 질병>
관리자
2006-09-16
1513
<비만은 전지구적인 최대 질병>

[연합뉴스 2004-05-09 23:18]

=전세계 인구 4분의1, 17억 인구 비만
(런던 AP=연합뉴스) 전세계 인구의 4분의 1인 17억명이 비만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만은 전지구적인 최대 질병이 되고 있다고 보건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국제비만태스크포스(IOTF)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만은 전세계적인 현상이며 비만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IOTF는 21세기 인류의 새로운 적은 비만을 야기하는 식습관이라고 지적하고 현재 전세계적으로 몸무게를 줄여야하는 인구가 17억명이며 약 3억1천200만명은 허용한도 보다 최소한 13.5㎏이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IOTF 보고서는 사망자 3명 중 1명은 비만, 운동부족, 흡연과 관련된 질병이 사망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비만이 더욱 위험한 것은 서방 선진국에서 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네빌 릭비 IOTF 정책국장은 "개발도상국에서 비만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도의 청소년들 사이에 비만이 늘어나고 있다. 비만은 이제 전지구적 현상이며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비만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극단적인 경우 어린 시절에 비만이면 수명이 5-10년간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비만의 전세계적 확산

미국이 물론 최대 비만국임은 분명하지만 비만은 선진국, 개도국을 막론하고 보편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인 3명중 2명이 비만이다. 그러나 미국보다 더한 지역도 없지 않다.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 나우루 등지에서는 전통적인 식생활이 인스턴트 식품과 튀긴 음식을 주로 먹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엄청난 뚱보들의 나라가 됐다.

그리스와 쿠웨이트 등 부유한 걸프 산유국들도 미국 못지 않게 비만 인구가 많다.

전문가들은 곧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중국도 비만 국가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마오쩌둥 시기인 지난 1958-61년 사이에 대기근으로 4천만명이 굶어죽기도 했지만 이제는 경제발전으로 서구식 식생활에 익숙해지면서 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비만이 부르는 질병

제 2형 당뇨병은 비만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당뇨병은 심장병과 신장에 이상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연간 300만명 이상이 사망한다. 당뇨병 환자는 현재 1억5천400만명에 달한다. 이는 에이즈 환자의 4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향후 25년간 당뇨병 환자가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만은 심장병 위험을 3배나 증가시킨다. 전체 사망자중 3분의 1인 1천700만명이 심장마비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비만은 흡연, 운동부족, 소홀히 취급된 고혈압 등과 함께 최대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하지 않은 식사의 영향은 "놀라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비만은 여러 종류의 암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 통계에 따르면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1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특히 개도국에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비만이 증가하는 요인

우선 값싸고 풍부한 음식을 들 수 있다. 가난한 나라에서도 식품 가격은 점점 하락하고 있다. 멕시코 인구의 40%는 빈곤 상태에 있지만 인구의 3분의 2는 비만이다. 음식을 요리하는 과정에서 기름과 지방의 소비가 지난 30년간 2배나 증가했다.

영양학자들은 값싼 설탕도 비만에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식품 구입행태도 비만을 부추기고 있다. 중남미인들은 1990년에는 음식물의 15%만 슈퍼마켓에서 구입했으나 이제는 60% 이상을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간편식품으로 채우고 있다.

여성들이 직업을 갖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인스턴트 식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도 비만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술발전이 초래한 비만

미국인들은 연간 평균 1천669시간을 자동차 안, 컴퓨터 앞, 그리고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다. 이 같은 생활 양식은 전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다.

이처럼 몸을 움직이지 않는 데 따라 하루 평균 100칼로리가 덜 소모되고 이는 4.5㎏의 체중 증가를 의미한다.

기술발전은 빈국에서조차 육체적 활동량을 줄이고 있다.